여야가 사자방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맞바꾸는 사실상 '빅딜'을 성사시켰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은 여전히 정국의 뜨거운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야는 오는 15일 임시국회 개의를 앞두고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구성된 이른바 '2+2' 회동을 했습니다.
그리곤 사이좋게 하나씩 선물을 나눠 가졌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를 연내 구성한다."
새정치연합도 사자방 중 일부, 그러니까 해외 자원외교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관철시켰습니다.
▶ 인터뷰 : 유기홍 /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회 특위를 연내 구성한다."
방위산업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는 일단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여야는 올해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29일,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법안들을 통과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관심이 쏠렸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향후 검찰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정국의 불씨로 남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