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합의로, 이 사업을 추진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 "자신이 직접 나가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원외교는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국정조사는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잘못한 게 없는데 겁낼 것 없다"며 "오히려 설명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야당과 국정조사에 합의하기 전에 이 전 대통령 측에 사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선 친이계 좌장격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나서 지도부와 최종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1일)부터 여야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 구성에 착수하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은 오는 18일 대규모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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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