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열차가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어설 때가 됐는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문산역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열차가 조금 전에 출발했죠? 이제 군사분계선을 넘어설 때가 된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열차는 이곳 문산역을 11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출발에 앞선 기념행사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남북의 하늘길, 바닷길, 땅길이 온전하게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권호웅 북한 내각참사는 앞으로 열차는 단합과 통일의 이정표를 향해 힘차게 달릴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열차는 현재 도라산역에서 통행과 세관 검사를 위해 잠시 멈춰있는데, 곧 군사분계선을 통과하게 됩니다.
오후 1시쯤 개성역에 도착해 기념 행사를 치른 뒤에 오후 3시 30분쯤 다시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남쪽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역사적인 남북 열차연결 기념행사가 열린 문산역에는 오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시민들과 학생들은 거리에 서서 남북 철도연결과 북측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북측 대표단 50명도 10시 20분쯤 문산역에 도착해 우리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행사에 참석한 뒤 열차를 타고 북측으로 떠났습니다.
한편 기념행사가 열리기 직전 행사장 밖에는 납북자 가족 수십명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납북자 문제 해결이 없이는 남북 열차 운행도 없다고 주장하며 행사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저지당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의선 문산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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