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애용했던 스위스 명품 시계를 올해는 하나도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취향이 바뀐 걸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위스에서 유학했던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시계 사랑은 각별합니다.
부인인 리설주와 함께 커플용 스위스 명품 시계를 착용하는가 하면, 큰 공을 세운 고위 간부들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스위스에서 북한으로 들여온 시계는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스위스시계산업연합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2012년 1천5백 개에 달하던 북한의 스위스 시계 수입량이 올해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주성 / 북한자유연맹 이사
- "(해외에 나가 있는) 관공서가 주체가 돼서, 스위스의 시계라든가 독일의 승용차라든가 그런 거를 북한이 직접적인 거래가 가능한 러시아나 중국을 통해 사 들이는 거죠."
반면, 태블릿 PC 수입은 급격히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혀 없었던 태블릿 PC 수입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늘어 지난 10월엔 4천 개 정도를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독자적으로 태블릿 PC '삼지연'을 개발하긴 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품 수입이 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내에서도 스마트폰 등 첨단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 수입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