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
하지만 박지만 회장의 삶은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굴곡진 박 회장의 인생사를 김천홍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앵커멘트 】
1958년, 서울 신당동에서 태어난 박지만 회장은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 그리고 누나들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자랐습니다.
비록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상처가 있긴 했지만, 아버지의 대를 이어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했을 때만 해도 무난한 길을 걷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방황하던 박 회장은 마약에 손을 댔고, 1989년부터 2002년까지 마약 투약혐의로 무려 여섯 번이나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박 회장이 안정을 찾은 건 부인 서향희 씨와의 결혼이었습니다.
지난 2004년 열여섯 살 연하의 서 씨와 결혼한 박 회장은 이듬해 맏아들 세현 군을 얻었고, 박 대통령은 올케인 서 씨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처럼 만의 평화는 역설적으로 누나가 대권을 잡으면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누나와는 오히려 더 멀어지게 됐고, 급기야 권력 다툼 의혹을 받으면서 검찰에 출두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