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예, 청와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기념사에서 노 대통령은 지역주의 정치를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영남지역의 의미있는 변화를 언급했는데...배경을 설명해주시죠 ?
노무현 대통령은 광주 민주화 운동 27주년 기념사를 통해 광주와 전남지역 유가족 여러분께 충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5.18은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아직도 지역주의 정치가 살아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지역주의는 어느 지역 국민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강조한뒤 오로지 일부 정치인들에게만 이로울 뿐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수준 높은 정치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욕설과 몸싸움,태업과 종전을 일삼는 국회 그리고 공천 헌금과 정치 부패를 반복하는 정치가 사라지기 힘들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대통령은 지난해 공천 헌금 비리가 118건에 달했다는 예로 들면서 이대로 가면 부패 정치는 되살아날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노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와 그 이후의 선거부터 영남에서도 30% 내외의 국민들이 지역 당을 외면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때문에 영남에서 기대를 걸어볼만한 의미있는 변화가 있다고 말하면서 선거 제도가 합리적인 제도였더라면 상당한 당선자를 냈을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은 자신에게 더 남은 힘이 있는 것 같지 않아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최근 심정을 밝혔습니다.
◑질문2> 노 대통령은 지난 군사정권도 비판했고 일부 민주세력을 자처하는 정치인들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는데... ?
노 대통령은 최근들어 민주주의의 역사를 냉소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대통령은 민주세력이 무능하다거나 실패했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인데 문제는 민주세력을 자처하는 사람들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 참으로 민망한 노릇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은 군사정권의 업적은 부당하게 남의 기회를 박탈하여 이룬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그 업적은 독재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업적이었다는 논리를 증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그런 논리는 우리 국민의 역량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나아가 IMF 위기는 개발독재의 획일주의와 유착경제의 잔재를 신속하게 청산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참여정부는 권력과 언론과의 관계도 다시 정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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