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렇다면 청와대가 구입한 몰래 카메라 시계는 어떤 성능을 지녔을까요?
김태욱 기자가 몰래 카메라 시계를 파는 매장을 직접 가봤습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청와대가 구입했다고 폭로한 몰래 카메라 시계.
제품 번호는 JW700과 JW3500으로 각각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됩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비슷한 종류의 '몰래 카메라 시계'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직접 구입해 시계를 차 봐도 주변 사람들이 몰래 카메라인지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매장 직원
- "(이게 좀 잘 팔리나요?) 잘 팔리죠. 지금 하루에 2~3개씩은 꼭 나가고 있으니까…. "
이 시계로는 4시간 넘게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몰래 카메라의 화질도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과 비슷한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일명 '시계 몰카'는 상대방 몰래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사용되거나, 때로는 성추행범들이 은밀하게 영상을 찍는 등 범죄에 악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청와대는 '몰카 시계'를 어떤 용도로 구입했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차윤석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