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결의안이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유엔총회 본회의에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까지 나서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북한은 CIA 고문도 유엔에서 다뤄야 한다고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인권 책임자, 즉 김정은 제1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는 내용의 북한 인권결의안.
이 결의안이 현지시간 18일 유엔총회 본회의에, 이어서 22일에는 안보리 의제로 상정될 예정입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상정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한번 상정되면 최소 3년간은 안보리에서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됩니다.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강하게 전했습니다.
유엔총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하려면 대대적인 제도 개혁과 경제체제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이에 북한은 최근 논란이 된 미국 CIA 고문 사건으로 맞불 작전에 나섰습니다.
자성남 주유엔 북한대표부 대사는 서한을 통해 "미 CIA 고문범죄는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인 만큼 조속히 안보리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