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사망한 지 3년이 되는 날입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사망 3주기를 계기로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3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
평양 만수대 언덕의 김정일 동상에는 북한 주민들의 참배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신성옥 / 북한 평양 주민
- "위대한 장군님과 피눈물 속에 영결하였습니다. 내일이 바로 그날입니다.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한 생은 오로지 인민을 위한 한 생이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오늘 새벽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궁전을 참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 언론은 아직 참배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오늘 오전 평양체육관에서 열릴 중앙추모대회를 통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3년 탈상을 마치고, 집권 4년차에 들어가는 김정은이 북한과 국제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김정일 유훈 통치에서 벗어나 이른바 '김정은표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장성택 처형 이후 모습을 감췄던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가 오늘은 공식 석상에 등장할지도 관심사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