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여론조사 추이를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경선룰에 대한 극적인 합의를 이룬 뒤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8.9%로 지난 4월 26일 조사때보다 3.5%포인트 올랐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22.4%로 최근 두 달여간 거의 변화가 없었고,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해찬 전 총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의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 전 시장이 40.6%로 4월 25일 이후 3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으며, 박 전 대표는 25.6%로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어 손학규 전 지사가 5.3%, 정동영 전 의장이 3.7%, 권영길 의원 3.2% 순이었습니다.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은 전 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41%로 2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습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도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9.2%를 기록해 30%대 진입을 눈앞에 뒀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와 정동영 전 의장 등 범여권 후보군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당 내 경선룰 갈등으로 주춤하던 한나라당 지지율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지난주보다 4.1%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10.9%, 민주노동당 5.9%, 민주당 3.7% 순이었습니다.
리얼미터의 경우에도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한 주만에 7%포인트 상승하며 53.1%를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지켰습니다.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도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40%대를 유지하며 큰 차이로 1위를 달렸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 타결 후 상승세를 타던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지난 4월 26일 조사 때보다 1.4%포인트 떨어진 22.9%로 나타나 두 달여 만에 하락했습니다.
또 정치권 안팎에서 노 대통령의 정치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치 조직이라는 응답이 40.3%로 홍보 조직이라는 응답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조사했으며, 신뢰도는 95% 플러스마이너스 3.01%포인트에서 3.5%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