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8일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대표와 지도부를 뽑는 경선 룰이 확정됐는데요,
자칫 문재인 의원에게 유리하게 비춰질 수 있어 비노 진영과 비주류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빅3'로 불리는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의 당대표 출마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전당대회 룰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선거인단 비율이 결정됐습니다.
지난 5.4 전당대회 룰과 비교했을 때, 대의원의 비율은 5%p 줄고 일반당원과 국민의 비율은 5%p 늘었습니다.
중재안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국민 인지도가 높은 문재인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전북 전주에서 기자들과 만난 문 의원은 전대 룰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 없다고 밝혔지만,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새누리당은 당원·대의원 7, 일반국민 3 이렇게 가는데 사실 저희가 그보다도 조금 못한(일반국민 비율이 낮은) 실정이죠?"
당대표 출마가 유력한 김동철 의원은 전대 룰을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당직선거에서는 일반국민의 여론이 반영되는 것은 맞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계속해서 흩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당내 비주류와 비노 진영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문 의원을 포함한 '빅3'는 이르면 다음 주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장동우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