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이 꼭 2년 전 대선에서 승리한 날입니다.
말하자면, 대통령 당선 2주년을 축하해야 할 경삿날인데요, 정작 지지율은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12월 19일, 사상 최다 득표로 18대 대선에서 승리한 박근혜 대통령.
▶ SYNC : 박근혜 / 대통령 (2012년 12월 19일)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대선 승리 2주년의 경삿날에도 청와대는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지지율 탓에 웃지 못했습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이번 주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 떨어진 37%, 부정 평가는 4% 상승한 5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의 부정평가가 모두 10%p 이상 높아져 전통적 지지층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장덕현 / 한국갤럽 기획조사실 부장
-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여파로 보이며 부정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 인사 문제 지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당직자 초청 행사를 마련했던 1주년과 달리 올해는 별도의 기념행사를 갖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콘크리트 지지율이라 불렸던 40% 선까지 무너지면서 인적 개편을 포함한 쇄신 방안에 대해 박 대통령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