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나자 기존 정당이 몰래 숨어서 웃고 있다고 합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등 3개 정당이 그동안 통합진보당이 받던 국고보조금을 나눠 받게 됐기 때문인데요.
과연, 여야 3개 정당은 내년부터 얼마나 더 받게 될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통합진보당이 분기별로 받던 국가보조금은 약 6억 9천만 원.
하지만, 내년부턴 통진당이 받던 돈을 여야 정당들이 나눠 갖습니다.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새누리당으로, 내년부터 분기별로 약 3억 8천만 원을 더 받게 됩니다.
그 다음으론 새정치민주연합이 3억 1천만 원, 정의당이 730만 원을 더 챙길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은 새해부터 분기별로 48억 2천만 원, 새정치연합은 43억 8천만 원, 정의당은 5억 2천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 인터뷰(☎) : 최관용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팀장
- "(통진당의 국가보조금은)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한테 50%를 균등 배분하고 나머지는 정당의 의석수 비율과 득표수 비율에 따라서 배분 지급하게 돼 있고요."
의원직을 잃은 5명의 통진당 의원 후원회 계좌도 국고에 귀속될 예정이며, 선관위는 법원에 이미 가압류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