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국회의원은 22일 "경륜과 경험을 가진 인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며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마음을 굳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마사회 의정부지점 특강에 앞서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당내 파벌도 없애겠다"며 당대표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당권·대권 분리론, 공천자격심사위원회 설치, 정당의 지방분권등 세 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패배했는데 친노, 비노 구도를 가진 것은 대단한 잘못이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파벌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당 혁신을 위해서 공천심사위원회를 없애고 자격심사위원회에서 후보 자질을 검증한 뒤 각 시·도당에 공천권을 넘겨 완전국민경선제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주장하면서 정당은 중앙당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문제"라며 "재정을 과감히 시·도당으로 이관, 원외 위원장이 있는 지역의 조직 활동을 돕고 정책을 개발하는 지부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해산과 관련해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데 대략 200만 표를 움직이는 시민사회단체나 진보단체의 양보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며 "이를 과감히 뿌리치고 정리할 수 있는 지도력 있는 인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원은 24일 방북 신청에 대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그는 그러나 "남북관계는 신중한 일인 만큼 상대가 무슨 말을 할지 모르고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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