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방글라데시의 빈민층 구제 은행인데요.
정부가 이를 모델로 오는 7월 사회투자재단을 설립해 저소득층 지원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정부가 설립하는 사회투자재단은 지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유누스가 빈민구제 목적으로 설립한 그라민뱅크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익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은 "사회투자재단은 저소득층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고, 특히 신용도가 낮은 계층이 500만명 이상 존재하고 있어 이들의 자활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설립 작업을 거쳐 7월중에 발족할 예정입니다.
재단운영은 저소득층 자활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민간이 주도하고, 실무지원은 기획예산처안에 만들어질 양극화·민생대책본부에서 맡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재단이 벌일 주요 사업은 저소득층에 대한 창업자금대출과 사회적 기업에 투자와 창업기술 전수 등 자활컨설팅, 그리고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 교육비 대출사업 등입니다.
사회투자재단의 재원은 보건복지부 등 각 부처의 저소득층 예산과 민간기업, 개인들의 기부를 통해 조달됩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지난해 기부하기로 한 1조원과 생명보험사들이 상장을 담보로 내놓기로 한 1조5000억원도 이 재단기금으로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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