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 '인터뷰'의 상영을 막지 못한 북한은 이제 집안 단속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국경지역인 양강도에 대책본부까지 차리고, 영화 DVD의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인터뷰'의 상영을 막는 데 실패한 북한.
이젠 영화 DVD가 북한으로 들어오는 걸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국경지역인 양강도 혜산에 대책본부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의 중장급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이 단장을 맡고, 중앙상무조 10여 명이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보위부 부부장은 긴급회의를 열어 어떤 일이 있어도 영화가 유입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국경지역 밀수꾼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시장에 대한 단속도 시작했습니다.
또 상무조원들은 집집마다 돌면서 컴퓨터와 녹화기까지 검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집집마다 문을 차고 들어가서 불심검열을 하고 있고, 북한 사람들이 지금 비디오 혹은 USB 사용을 꺼리고 있어요."
끝내 '인터뷰'의 상영을 막는 데 실패한 북한이 이제는 DVD 유입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