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자실 통폐합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가 연일 거세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도 취재제한 조치를 보류하라고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국정홍보처 폐지법안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정치권 전체가 기자실 통폐합에 대해서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구요?
답변1)
네, 정치권은 그야말로 정부의 기자실 폐지·축소방안에 대해 한목소리로 연일 질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홍보처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국정홍보처는 정권홍보처를 넘어 정권의 시녀로 전락하고 있다며 마땅히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정홍보처는 정권 홍보처의 차원을 넘어 권력의 시녀로 전락했다. 이제는 언론 통제의 사령부로 군림하고 있다."
열린우리당도 정치권의 한목소리에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최재성 대변인은 어제 반대 여론이 많은 만큼 정부는 우선 시행을 보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 의원는 오늘 지도부 회의에서 일부 언론의 오보와 명백한 왜곡은 사법부가 대처하고 대신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박병석 / 열린우리당 의원
-"국민에게 정부가 신뢰를 얻는 것이고, 매개 역할은 언론이다. 취재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옳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홍보처 폐지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협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인해 이달 말 문광위원회의 소집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는 홍보체 폐지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질문2)
대선후보들간의 민감한 경선룰을 결정할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구요?
답변2)
네,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와 검증위 위원들이 오늘 오전 강재섭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총 13명으로 구성된 경선관리 위원회는 선거인단 구성을 비롯해 경선일과 방법, 여론조사 방식등 주자간 민감한 문제등을 조율합니다.
오늘 첫 회의에서는 우선 후보등록 시점을 논의하며, 다음주 중 후보등록을 마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위원장으로 위촉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대통령 후보 지지율 1, 2위가 한 정당에 있다는 것은 대단히 복잡하고 위험한 구도이지만 이 구도를 슬기롭게 넘기는 일이 바로
국민검증위원회도 오늘 상견례를 갖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위원장으로 위촉된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은 최대한 진실에 가까운 검증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