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기업인 1천 5백여 명을 만나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기업인 가석방과 관련해선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국내 기업인 1천 5백여 명과 경제 단체장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전했습니다.
현충원 참배를 빼면 사실상 새해 첫 외부 행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정부는 기업인 여러분이 마음껏 투자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기업인의 사기나 총수의 투자 결정 등 기업인 가석방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언급은 피했습니다.
지난 2일 신년 인사회에서 기업인 가석방 필요성을 밝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나, 최태원 SK 회장의 가석방을 주장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역시 이번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땅콩 회항'으로 재벌 총수 일가에 대한 반감이 더해지면서 기업인 가석방 반대 여론이 높아졌고, 외신까지 비판에 가세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이라는 게 청와대의 공식 입장인데다 박 대통령 역시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내세운 만큼 기업인 가석방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