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방백서'가 공개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방부가 공개한 '2014년 국방백서'입니다.
우리 군의 활동과 주변국의 군사 동향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국방백서에는 북한군의 전력 상승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띕니다.
특히 핵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운송수단인 장거리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대폭 늘었습니다.
대포동 2호의 사정거리가 2년 전에는 6천700km였는데, 2년 만에 1만km로 평가된 겁니다.
▶ 인터뷰 : 류제승 / 국방부 정책실장
- "다섯 차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통해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핵무기에 대해선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명시했습니다.
2013년 3차 핵실험 이후 북한 핵무기가 실질적 위협이 됐다는 한·미 군 당국의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군 병력은 우리 군의 두 배 수준인 120만 명인 것으로 기술했습니다.
해군 병력은 우리가 다소 앞서지만, 육군과 공군 병력은 북한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소니 영화사 해킹'으로 논란이 된 사이버군에 대해선 "북한이 현재 6천여 명의 인력으로 사이버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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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