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잠시 후인 오전 10시 신년 기자회견을 합니다.
인적 쇄신 내용이 담길지가 최대 관심인데요.
청와대 현장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멘트 】
일단 기자회견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요?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집권 3년차 구상이 드러날 신년 기자회견이 잠시 후인 오전 10시 정각 시작됩니다.
회견은 제 뒤에 보이는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 2층에서 이뤄지고 정홍원 국무총리 등 각 부처 장관, 그리고 김기춘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하는데요.
박 대통령은 먼저 20분 정도 모두 발언을 하고, 1시간 넘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소통 강화 측면에서 질문, 입장하는 기자 수를 모두 늘렸다고 설명했는데요.
질문자는 지난해보다 4명 늘어나 총 16명으로, 외신기자가 1명 포함돼 있고, 회견장에는 지난해보다 10여 명 많은 130여 명의 기자가 입장하게 됩니다.
또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자단이 질문 내용을 구체적으로 청와대에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견이 끝난 뒤 기자실을 돌며 기자들과 인사도 나눌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회견 내용이 주목되는데, 무엇보다 인적 쇄신을 언급할지 또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가 최대 관심이죠?
【 기자 】
우선 모두 발언에서는 올해 국정의 중점 사항을 밝힐 계획입니다.
노동·연금 등 4대 부문 개혁을 비롯한 경제 혁신과 남북 관계 개선 등 통일 문제가 핵심인데요.
특히 통일 문제와 관련해선, 남북 정상회담, 금강산 관광 등에 대해 진일보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국민들의 최대 관심은 말씀하신 것처럼 인적 쇄신입니다.
박 대통령은 애초 문건 유출 파문과 관련 유감이나 사과의 뜻을 표하는 정도의 발언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난주 금요일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항명 파동까지 더해지면서 김기춘 체제에 이상 신호가 발생한 만큼 청와대 조직, 더 나아가 부처의 인적 개편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아울러 지난 주말 발생한 의정부 화재와 관련해 세월호 등 지난해 대형 사고를 언급하며 안전 문제를 강조할 가능성이 크고요.
경제인 가석방 문제와 관련해선 관련 질의가 나오더라도 원론적인 답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