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배제론'을 일관되게 주장했고 김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상천 민주당 대표에게 "배척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박 대표의 '배제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입니다.
박 대표는 "대통합을 하면 대선승리가 어렵다"며 범여권의 대통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11월 쯤 후보단일화를 이뤄 한나라당과 맞서겠다"며 자신의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후보 단일화든 대통합이든 어느 쪽도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서로 감정이 악화되지 않도록 배척하지 말고 나가야 한다"고 말해 박 대표의
두 사람이 만난 50분 중 30분 이상을 자신의 뜻을 밝히는데 할애한 박상천 대표.
최근 대통합을 강조해온 김 전 대통령에게 '배제론'을 고집함으로써 범여권의 통합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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