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송고실 폐쇄' 6월 임시국회 파행 예고

노무현 대통령이 기사송고실 폐쇄를 언급하자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6월 임시국회서 국정홍보처 폐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기사 송고실 폐쇄 언급이 나오자 정치권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기자실 송고실 폐쇄가 가능한 일이냐며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남북 회담해도 기자실 송고실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잇는 것도 없애라고 하니 뭐하는 거야?"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노 대통령의 감정적인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이주영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선전포고식으로 얘기했다. 지난 번 대연정 가지고 혼란만 부추긴 전력이 있다."

중도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언급한 '공개토론'에 대해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취재시설은 국민과 언론의 헌법상 권리라며 노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6월 국회를 정치 선전장으로 만들려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국정홍보처 문제를 걸고 들어와 한당이 6월 국회를 정치선전장으로 하려한다. 대선에 유리하다고 본 듯하다."

인터뷰 : 최인제 기자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정책으로 불거진 문제가 연일 논란이 되는 가운데 6월 임시국회도 여야의 공방에 따른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