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 군 소식입니다.
터키 경찰이 집중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된 김 군은 8일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합니다.
김 군이 이미 시리아 국경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터키 경찰은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 지역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김 모 군이 사라진 이후 행적은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터키 당국은 김 군이 시리아 국경을 넘었을 가능성 등 모든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킬리스와 인접한 시리아 북부지역은 외국인들이 국경을 넘어 IS에 가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군이 묵었던 호텔의 직원은 "김 군이 사라지기 전 하산이라는 인물과 통화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시 김 군이 우리 돈 3만 원 정도 밖에 갖고 있지 않아, 8일째 실종된 것을 보면 시리아로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터키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김 군이 이미 시리아 아자즈 지역으로 넘어갔다면 추적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IS 세력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인 데다 우리 정부는 시리아 정부와 외교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김 군이 IS에 가담했다고 단정할 증거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