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며 오는 4월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강산관광이 남북 대화의 활로를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에 대한 개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를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며 오는 4월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개발 총계획이 완성되고 부문별 계획 수립과 하부구조 건설 및 개건 보수가 진행 중"이라며, 투자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관광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관광지대 총 개발 영역은 430제곱킬로미터로 해당 지역에는 금강산과 총석정, 마식령 스키장 등 북한의 주요 관광 시설들이 밀집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차후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금강산관광 재개가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제재와 상충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5.24조치 해제나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내용이 보고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관광사업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북한의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고 대화의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