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 원내대표, "연말정산 원점에서 시작해 달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연말정산 논란에 대해 "원점에서 시작해달라”며 대책을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에게 "일전에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함으로써 사실상의 서민증세라고 하는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입법권은 국회에 있다”면서 "이 문제에 있어 다시 원점에서 출발한다는 각오로 오늘 중으로 정책위의장이 주도적으로 정부를 리드해가면서 결론을내달라”고 주문했다.
김무성 대표는 "정부가 근로소득세의 소득 재분배 효과를 높여야 공정한 세정이라고 말하면서 저소득층 부담은 줄이고 고소득층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겠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의 불만을 초래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납세자가 부당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반드시 시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야가 합의해 세법 개정안을 245대 6으로 통과시킨 만큼 우리 국회 차원에서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스럽다”면서 "입법의 신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큰 교훈으로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연말정산 관련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이것은 연말 정산 정책 설계의 실수를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손해 보는 사람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행 세금 제도의 보완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