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4주년'
'아덴만 여명작전' 4주년을 맞아 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최영함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21일 오전 부산에 있는 작전사령부 내 최영함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황기철 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과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덴만 여명작전은 대한민국 해군이 지난 2011년 1월 21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 13명을 소탕하고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을 구출한 군사작전이다.
청해부대 6진으로 이 작전에 참가한 최영함에서 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기념식은 4년 전 여명작전이 시작된 오전 10시 46분에 맞춰 거행됐다.
당시 작전에 참가한 최영함 장병 대표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현재 안보교육담당관)과 석 씨를 치료했던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도 자리를 함께했다.
기념식은 최영함이 승전을 기념하며 힘친 기적을 울리는 것으로 시작해 경과보고·당시 합참의장으로 작전을 지휘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축전 낭독·황 총장의 기념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한민구 장관은 "아덴만 여명작전은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 군의 참모습을 보여준 역사적 쾌거이자 민관군이 결집해 이룬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이었던 황 총장은 "적과 싸워 이기는 승리의 전통을 계승해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기념식 후에는 아덴만 여명작전을 비롯해 청해부대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전을 열었다.
해군은 이날 여명작전 당시 삼호주얼리호에 진입한 해군 특수전여단(UDT) 대원이 방탄모에 부착해 작전과정을 촬영한 '카이샷'(무선 영상전송 시스템) 영상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작전이 시작된 지 40여 분뒤부터 촬영된 이 영상에는 선상에서 해적 일부를 제압하는 장면까지 담겨있다.
이후에도 선내로 진입해 저항하는 해적을 사살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담았지만 일반에 공개하는 게 부적절하게 판단해 편집했다고 해군 측은 설명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해군작전사령부 내 아덴만 여명작전 전적비 앞에서 오는 2월 중순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병되는 청해부대 18진(왕건함) 출정식이 열렸다.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최영함과 왕건함을 일반에 공개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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