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방위백서 한글번역본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번역본을 모두 되돌려 보내는 초강수를 뒀는데,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일관계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지난 16일에 전달한 방위백서 한글번역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번역본에 실린 지도를 보니 우리 영토인 독도가 일본명인 다케시마로 뚜렷하게 표시돼 있습니다.
일본이 한글로 번역된 방위백서 요약본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해마다 일본 정부에 항의표시만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전달받은 방위백서 번역본 50부를 모두 돌려보내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 인터뷰(☎) : 호사카 유지 /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교수
- "이번엔 처음으로 한국어판을 출간해서 그 속에서도 (독도영유권) 주장을 한 것입니다. 독도 주장에 있어서 일본은 다시 한국에 새로운 도전, 새로운 도발을 하는…."
방위백서는 애초 취지가 한
올해로 한·일 국교정상화가 50주년을 맞지만,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면서 양국의 불편한 관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