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직 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의 거취가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핵심 비서관 3인방은 업무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선 현재 청와대 골격인 '3실장 10수석 체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관급 정책실장 부활이 거론됐지만, 청와대가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권력이 집중될 수 있다는 지적에 일단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일부 수석실의 이름을 바꾸거나 비서관급 자리를 늘리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핵심 비서관 '3인방' 가운데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은 역할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대 관심인 김기춘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이 이미 교체 시사 발언을 했지만,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12일)
- "수습을 먼저 해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 일들이 끝나고 나서 결정할 문제라고…."
청와대 내 김 실장 역할론이 적지 않아 박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보단은 정무와 홍보 특보 신설이 확정적이고 경제 등 다른 분야도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내각에선 총리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만 채우는 '원포인트' 개각과, 재임 기간이 긴 2~3명의 장관을 함께 교체하는 카드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내일로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는 박 대통령이 결심을 서두를 경우 인적 개편 시기는 애초 예상됐던 다음 주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