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오는 5월에 열리는 2차대전 기념행사에 북한이 긍정적 답변을 보냈다는 건데, 김정은 제1위원장으로서는 첫 해외 방문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어제(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5월에 열리는 2차대전 70주년 행사에 북한이 첫 번째 신호 형식의 긍정적 답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이 성사될 경우, 러시아는 김 제1위원장의 첫 해외방문지가 됩니다.
특히 최근 소원해진 중국 대신, 러시아와의 스킨십이 부쩍 늘고 있어 방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지난해 11월엔 북한 정권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군사·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인권문제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만큼 여러 나라 정상들이 참석하는 자리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2005년에 열린 60주년 기념식 때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초청을 받았지만, 참석은 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최종 참석 여부는 보안 등의 이유로 5월 행사 직전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