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새 국무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명됐고, 해양수산부 장관 등 개각은 추후 내정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애초 유임이 예상됐던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수용하고 새 총리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습니다.
▶ 인터뷰 : 윤두현 / 청와대 홍보수석
- "여당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야당과 원만히 협조하며…."
문건 유출에 항명 파동, 연말 정산 논란까지 더해지며 국정 위기감이 고조되자 총리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정자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충남지방 경찰청장과 충남지사, 3선 의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충남지사직을 던지면서 역시 수정안에 반대했던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 내정자는 내정 직후 야당 지도부를 찾아가는 등 소통을 강조했고, 대통령에게도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내정자
- "대통령께 쓴소리와 직언을 하는 그런 총리가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개각의 경우 이 내정자와 정 총리가 상의해서 제청한 뒤 추후 발표될 예정인데, 해양수산부 장관만 채우는 방안과 2~3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카드가 함께 검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