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내정자는 오늘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해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나섭니다.
이번 청문회 최대 쟁점은 본인과 차남의 병역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가 내정 이틀째인 오늘부터 곧바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갑니다.
이 내정자는 잠시 후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할 예정입니다.
청문회는 이 내정자 측이 제안한 대로 다음 달 4~5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으로서도 다음 달 10일부터 진행될 국회 대정부질문에 새 총리가 출석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핵심 쟁점은 차남과 본인의 병역문제입니다.
차남은 2000년 3급 현역 입영대상으로 판정받은 뒤, 세 차례에 걸쳐 입영연기를 하고 2006년 불완전성 무릎관절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이 후보자 본인은 1976년 5월 입영한 뒤 1년 만에 육군 일병으로 소집해제됐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차남은 십자인대가 파열돼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고, 본인도 발목뼈에 이상이 있어 방위 판정을 받아 정상적으로 소집해제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야당도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정치력은 검증됐다며 정치인 출신 총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내, 큰 문제가 없는 한 청문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