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주민들의 먹을거리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이례적으로 축산업 발전에 대한 논문까지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풍족한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인민들에 대한 걱정도 담겨 있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주민들의 식량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축산업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인민생활을 높이자면 농사를 잘하는 것과 함께 축산업과 수산업을 발전시켜 먹는 문제를 해결하여야 합니다."
특히 현재 건설 중인 대규모 축산단지 '세포 지구'를 중심으로 축산업 발전을 일으키자는 내용의 논문까지 발표해 각 기관을 독려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논문에서 "북한 주민들이 사회주의 건설에 매진하느라 풍족한 생활을 마음껏 누려보지 못했다며, 이들 생각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김 제1위원장은 인민생활 향상의 '3대 과제'로 농업·수산업 그리고 축산업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 주민들의 아직 개선되지 않은 먹는 문제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현재 북한에 모자란 축사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민심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하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논문까지 선보이며 사실상 축산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