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통해 북한의 류경 전 국가 안전 보위부 부부장이 서울을 방문한 뒤 처형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류 부부장의 처형을 주도한 사람은 장성택이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는 2010년 12월 서울을 극비 방문했던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고위급 인사가 이듬해 처형당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 고위급 인사는 바로 당시 북한 권력의 실세이던 류경 전 국가 안전 보위부 부부장.
당시 류경을 취재했던 마키노 아사히신문 전 서울특파원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며느리를 제외한 류경의 전 가족이 평양의 자택에서 총살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키노는 류경 처형을 주도한 사람이 장성택이며 권력 싸움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위부를 장악하고 권력의 실세로 나선 류경이 김정은 후계구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권력을 잡은 장성택 역시 2013년 12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처형당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