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속기사는 단어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런 만큼 속도가 중요한데요.
사실 말 받아치는 건 국회를 출입하는 취재기자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일가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1분에 700타를 쳐서 국회에서 타자 속도가 빠르기로 소문난 저희 MBN 취재기자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속기사와 박준규 기자의 대결, 한 번 보시겠습니다.
【 기자 】
국회 출입 기자가 하는 일 중의 하나도 속기사와 비슷합니다.
의원들의 말을 모두 받아 적어야 하기 때문에 국회 기자들 역시 빠른 타자 속도를 자랑합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속기사는 얼마나 빨리 기록할 수 있는지 노트북을 사용하는 저와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시작!)
(끝났습니다.)
(끝났습니다. 진짜 빠르구나….)
같은 분량을 동시에 쳤지만, 20여 초의 차이가 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속기사는 노트북이 아닌 타자 전용 기계를 사용합니다.
키보드는 노트북과 비슷한 모양새지만, 줄임말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인데, 예를 들어 단 한 번의 입력만으로도 '국민 여러분!'이라는 말을 쓸 수가 있습니다.
역사를 남기는 속기사들, 오늘도 이들의 손가락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