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11시 여당 지도부와 회동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청와대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신임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을 불러 회동한다”면서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한 번 소통의 차원에서 모시겠다고 했는데 서로 일정을 조정해 오늘 회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는 앞으로 이틀간 열리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문제와 인적 쇄신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내에서는 당초 이 후보자 인준안 처리 이후 당·청 지도부가 회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총리 인준안 처리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회동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언론 외압’ 발언 논란으로 야권에서 이 후보자 자진사퇴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는 ’증세없는 복지’ 문제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증세·복지문제와 관련한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유 원내대표와 원 정책위의장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에서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 배석한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배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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