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준을 앞두고 여야는 오늘 하루 한 표를 더 모으기 위해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오늘 국회 상황 정리해 봤습니다.
【 기자 】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는 이탈표를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표 단속에 몰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전 11시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에게 단합을 호소한 데 이어,
오후에 또 한 번 더 의원들을 모아 이탈표를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출석 여부를 확인 중인데, 오전에 보고드린 대로 155분의 의원님들께서 참석하시기로 얘기하셨습니다."
예정보다 30분이 늦은 오후 1시 반쯤 의원총회를 시작한 새정치민주연합은 표결에 불참하자는 강경파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표결 참여 쪽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당론으로 반대투표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의총에서 모든 의원들이 결연한 반대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흔히 얘기해서 이탈표 걱정하시는 발언도 있었지만 믿고 자유투표, 당론으로 결정하지 않고…."
정의화 의장은 2시가 약간 넘은 시간 본회의장에 착석했지만, 새정치연합의 의총이 길어지며 예정 시간보다 50분 늦게 본회의가 시작되고,
새누리당은 최근 집행유예가 선고된 박상은 의원까지 참여하며 모두 155표를 만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의석수가 적은 새정치연합은 마지막 한 표까지 끌어 모으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급기야는 최근 출산한 장하나 의원까지 본회의장을 찾았고,
▶ 인터뷰 : 장하나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출산한 지 일주일 좀 안된 상황에서 오늘 갔을 때 많이 대기하지 않고 먼저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 마감 3분 전, 시모 상을 당한 진선미 의원이 마지막으로 투표하며 124표를 채웠습니다.
한편, 정의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표결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김석호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