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김종필·김영삼·김대중으로 이어지는 '3김 시대' 관련 인사들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도 조문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지원 기자! 오늘 빈소 분위기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오전 10시부터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아 조문객들을 맞은 가운데,
고 박영옥 여사의 빈소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김 전 총리와 함께 '3김 시대'를 이끌었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측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는데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가 아버지를 대신해 조문했고,
정오쯤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DJ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이희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 "여사님이 덕이 좋았는데 너무 몇 번 만나뵙고 선거 때는 같이 다니기도 했고…."
▶ 인터뷰 : 김종필 / 전 국무총리
- "마누라가 소중한 건 생전에도 가끔 느끼곤 했지만, 막상 없으니까…."
지난 97년 대선에서 DJP 연합에 패배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종필 / 전 국무총리
- "어디 그냥 국내에 계셨어요?"
▶ 인터뷰 : 이회창 / 전 자유선진당 총재
- "네, 그냥 있었습니다. 칩거하고 있었죠. 집에서 책이나 보고…."
이 밖에도 정의화 국회의장과 박희태 전 의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시대와 당파를 뛰어넘는 정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고 박영옥 여사의 발인은 모레 새벽 6시 반으로, 내일까지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