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서실장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김기춘 실장의 후임이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일단은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2일 김기춘 실장의 교체를 처음 시사한 박 대통령.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달 12일)
- "이미 여러 차례 사의 표명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 가지로 당면한 현안들이 많이 있어서…."
40여 일이 지났지만, 후임 인선은 감감무소식입니다.
취임 2주년인, 2월 25일을 데드라인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인선과 관련해 어떤 낌새도 보이지 않는다"며 발표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쇄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박 대통령의 고민 때문.
웬만한 비서실장 카드로는 국민에 감동을 주기 어렵다는 판단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비서실장 자리를 제안받은 몇몇 인사들이 고사하면서 적임자를 찾는 게 더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단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이 역시 장담할 수는 없는 분위기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비서실장 인선이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인 다음 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