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우리 정보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희는 그동안 북한 매체에서 모습을 감추며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성택 처형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각종 추측이 난무했던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 노동당 비서.
그동안 음독자살설, 뇌졸중 사망설 등 주로 김경희가 죽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보당국은 김경희가 살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이병기 국정원장은
"김경희가 생존해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희가 마지막으로 등장한 건 지난해 10월 기록영화를 통해서였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새정치연합 의원 (정보위 야당 간사)
- "김경희 사망했다는 설이 NHK에서 보도한 게 있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얘길 했고요."
국정원은 또, 북한이 에볼라 차단을 위해 해외 방문객들을 21일간 격리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신의주근방으로 여기에는 최근 북한 매체에서 모습을 감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중국에 특사로 다녀온 최룡해 노동당 비서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 (정보위 여당 간사)
- "21일을 격리조치 하는데 김영남도 해당돼 있고, 최룡해도 중국 갔다 왔는데 중국 갔다 와서 격리해라…."
국정원은 이와 함께 마원춘 등 북한 군부의 추가 숙청설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