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신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여성의원이 외통위원장이 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나 의원은 26일 오전 당 의원총회에서 실시된 후보 경선에서 92표를 얻어 3선의 정두언 의원(43표)을 제치고 외통위원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어 실시된 국회 본회의 찬반 투표에서도 전체 208표 가운데 176표를 얻어 외통위원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나 의원은 본회의에서 선출이 확정된 뒤 "여러 외교 현안이 산적돼있는데 저는 외교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소통과 협업으로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지금 우리나라 외교 상황이 녹록지 않은 데다 남북관계도 경색돼 있다”며 "남북문제는 국회가 좀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 경색된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통일 초석을 놓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인권법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 머리 맞대서 10년 간 미뤄온 북한인권법이 반드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국회 외통위원장에 나경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회 외통위원장에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구나” "국회 외통위원장에 나경원, 정두언 의원을 제쳤네” "국회 외통위원장에 나경원, 지금 포부를 잘 실천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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