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미국이 합동군사 훈련을 시작한 오늘, 북한이 스커드미사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는 북한이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 새벽 6시30분쯤 남포 일대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사거리는 490km에 달했습니다.
사거리 등으로 볼 때 스커드C 미사일로 추정됩니다.
스커드 미사일은 구소련이 개발한 탄도미사일로, 사거리에 따라 스커드B, 스커드C, 스커드D와 ER로 분류됩니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 북한이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훈련 시작일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커드C는 한 발 비용이 50억 원에 달해 북한이 100억 원을 들여 불만을 표시했다기보다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험 발사를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확고한 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북한도 전면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맞대응했습니다.
외무성은 '통일대전'으로 답하겠다고 밝혔고, 북한군은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 "침략과 전쟁을 일삼는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을 다스릴 유일무이한 수단은 대화도 평화도 아니며 오직 무자비한 '불세례'뿐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