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5일 피격한 용의자 김기종 씨(56)는 ‘우리마당’이라는 단체의 대표로 독도지킴이를 자처하며 주일대사를 피격한 적이 있는 인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통일정책대학원에서 남한사회 통일문화운동의 과제로 석사논문을 썼다. 대학 당시 대학 학생회 직선제 쟁취 등 사회운동을 비롯해 민족 전통문화예술을 살리는 ‘우리마당’을 만들었다. 2006년에는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동료 6명과 함께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기고 ‘독도지킴이’를 만들어 활동해왔다.
김 씨는 2010년 7월에도 시게이에 도시노리 전 주한일본대사의 강연에서도 주일대사에 지름 약 10㎝와 7㎝ 크기의 콘크리트 조각을 던지기도 했다. 당시 시게이에 전 주일대사는 피하고 함께 통역을 맡았던 일본대사관 여직원이 손에 상처를 입었다. 이에 외국 사절 폭행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주일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엮어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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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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