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연합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조금 전 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
정상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은, 이슬람 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후 두 번째로 아랍에미리트연합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조금 전 모하메드 왕세제와 세 번째 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두 차례 이상 방문한 나라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세 번째입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14건의 MOU를 체결하고 경제, 문화 교류 확대 길을 열었습니다.
특히 할랄식품 MOU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슬람 식품 '할랄 인증' 체계를 마련해 이슬람 국가에 대한 식품 수출 길을 열었습니다.
돼지고기를 금하는 이슬람에선, 할랄 인증 없이는 식품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안종범 / 청와대 경제수석
- "엄청나게 큰 할랄식품 시장을 우리가 진출하게 된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있습니다."
농업협력 MOU에 따라 대 중동지역 농산물 수출 길을 확보하고, 보건의료 분야 협력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도 성과로 꼽힙니다.
단순 원전 건설에서 벗어나 원전 서비스와 공동 유전 개발 등 에너지 협력 범위도 확대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아부다비)
-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연합에 한국문화원을 설립하고 중동 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