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공영 압수수색의 중심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은 누구? 화려한 활동 보인 ‘재계 거물’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 구속 영장 청구 조짐에 관심
공군 전자 장비 납품 대금을 부풀린 혐의로 지난 11일 전격 체포돼 이르면 12일 구속영장이 청구될 이규태(66) 일광그룹 회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일광공영 본사와 이규태 회장 자택 등 모두 1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광공영은 터키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를 조성하거나 군 작전 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거래를 중개한 혐의를 받았다.
↑ 사진=MBN |
거기에 이 회장은 기밀인 군 장비 시험평가 기준 등을 사전에 빼돌린 정황이 방위사업청에 포착되기도 했다. 합수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일광공영의 중심 이규태 회장은 ‘무기 중개상’이라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생소한 타이틀 외에도 교육·문화 등에서도 화려한 활동을 보였다.
1980년 경찰학교를 수료한 이 회장은 5년째 되던 1985년 일광그룹의 전신인 일광공영을 설립했다. 교회 장로인 이 회장은 회사 명칭을 ‘기도 중 받은 빛’이라는 의미에서 ‘일광’을,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로 ‘공영’을 따와서 지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광공영이 급성장한 것은 지난 2000년대 초 대전차 유도미사일·공기부양정 등 러시아 무기
이 회장은 연예기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소속 연예인 클라라와의 스캔들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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