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모여 두 번째 '당·정·청' 정책조정회의를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사드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지가 관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드는 북한이 쏜 미사일을 40km 이상 고도에서 맞춰 떨어뜨릴 수 있는 요격 시스템.
청와대는 그동안 "미국의 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협의도 없었고 결정된 것도 없다"는 이른바 '3 NO'의 입장을
반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사드 도입 공론화를 주장"하며 당과 청와대가 충돌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는 사드와 관련한 조율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3시간 가까운 협의 내용 결과는
▶ 인터뷰 : 조해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사드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습니다. "
정말 사드와 관련된 논의가 없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지만 당과 청와대 모두 의견 충돌을 꺼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례적으로 미중 고위 당국자가 동시에 한국을 찾습니다.
오늘부터 18일까지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내일부터 모레까지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방한합니다.
사드 배치를 두고 미중 양국의 입장이 찬반으로 나뉘는 상황에서, 사드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