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국방부가 20일 6·25 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 인도식을 가졌다. 유해 인도식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중국의 더우위페이 민정부 부부장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에 중국 측에 인도된 유해는 지난 1년 동안 발굴된 68구이다. 국방부는 “올해는 분단 70년을 맞는 해로서 이번 유해 송환이 과거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관계자는 “양국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합의한 일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중국군 유해 437구를 처음으로 중국 측에 송환했다. 양국은 매년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를 ‘청명
앞서 국방부는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육군 25사단에 마련된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유해 입관 행사를 했다. 당시 입관식에는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뚜농이 소장 등 중국 측 인사 5명이 참관했다.
[안두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