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힐 차관보의 방북 기간 동안 미국측이 북한 핵시설을 구매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무형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핵시설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 언론이 보도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어제 북한을 전격 방문한 힐 차관보가 북한의 핵시설을 미국이 구매하는 방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몇 년 전 북한이 사들인 원심분리기로 새로운 핵무기를 만들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이 이런 핵 시설들을 구매한 뒤 직접 폐기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미국 정부나 우방이 핵 시설을 사들이는 조건으로 현금이나 전력생산용 핵 연료를 공급하는 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앵커]
힐 차관보가 북한을 전격 방문하면서 6자회담 개최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 국무부의 매코맥 대변인은 지금이 북핵 6자회담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힐 차관보가 신속한 2.13 합의 이행은 물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게 중요하다는 미국의 뜻을 북한에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힐 차관보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일단 이런 면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습니다.
힐 차관보는 오늘 오후 서울로 돌아와 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대표와 방북 성과를 논의한 뒤 4시 반 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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