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등록과 변동 공개 의무 대상인 공직자들의 재산이 지난해 1,4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재산은 12억 9,200만 원으로 조사됐는데요, 우리나라 전체 가구 평균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금액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 등록 의무자 1,825명의 평균 재산이 지난해 1,400만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산 등록 의무자의 신고 재산 평균은 12억 9,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00만 원 늘었습니다.
신고 재산 평균 12억 9,200만 원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재산 3억 3,300만 원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금액입니다.
재산 신고 대상자 가운데 66%인 1,212명의 재산은 늘어난 반면,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613명, 34%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임만규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간사
-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은 개별 공시지가 상승,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 등 외부적 요인과 저축 증가 등으로…."
특히, 1억 원 이상 신고 재산이 증가한 사람이 377명이나 됐고, 이 가운데 33명은 5억 원 이상 재산이 크게 늘었습니다.
반대로 수도권 아파트의 공시 가격 하락과 주식시장 침체, 생활비 지출 등은 재산 감소 원인이 됐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 형성 과정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거짓 기재 등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