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6일, 북한의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한 지 오늘로 5년이 됐습니다.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확고한 전쟁억지력을 확보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함정 번호 772가 적힌 천안함 모형에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의 얼굴이 빼곡히 걸려 있습니다.
8살 딸이 13살 중학생이 될 만큼 시간이 흘렀지만,
▶ 인터뷰 : 최보배 / 고 최한권 원사 딸
- "8살의 그날을 잊지 않듯 아빠의 모습 잊지 않을게. 아빠 사랑해요."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여전히 목이 멥니다.
▶ 인터뷰 : 이기옥 / 고 박경수 상사 어머니
- "서해교전 때도 내가 제대하라고 했는데, 자기가 괜찮다고…."
박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확고한 전쟁억지력을 확보해 다시는 천안함 피격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북한에는 무모한 도발을 포기하라고 촉구하며, 통일이 천안함 용사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방산비리를 매국 행위로 규정하고, 완전히 뿌리뽑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천안함 피격과 제2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도발 추모행사를 통합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