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한국문화원 건물에 괴한이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불은 곧 꺼졌지만, 일본 내 극우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 한국과 일본 정부 모두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11시50분쯤, 일본 도쿄의 한국문화원에 괴한이 방화를 시도했습니다.
괴한은 문화원 건물 벽에 라이터용 기름을 붓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났고, 다행히 불은 금방 꺼져 그을음만 남겼습니다.
▶ 인터뷰(☎) : 도쿄 한국문화원 관계자
- "(문화원)출입구는 봉쇄한 상태고요. 그을린 것도 그대로 아직 지우지 않고 있습니다. 직경 1미터 정도의 그을음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화원 측은 다친 사람이나 재산 피해는 없다며 일본 경찰에 범인 검거와 경계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한국문화원이 있는 신주쿠는 대표적인 번화가지만, 한일 관계가 나빠진 뒤에는 한국을 비난하는 이른바 혐한 시위가 자주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도 극우 세력이 반한 감정을 표출하기 위해 벌인 행동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출처 : 유튜브(한국문화원)
영상편집 : 이재형